100만원대 책가방도 척척...신학기 ‘에잇 포켓’ 잡아라

입력 2018-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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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아 책가방을 비롯한 학용품에서부터 아동 의류까지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마다 신제품 출시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과 아동용품 업체 등은 ‘에잇 포켓’ 소비층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잇 포켓(8 pocket)’은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고모) 등 8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으로, 최근에는 주변 지인까지 더해 ‘텐 포켓’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에잇 포켓 현상은 온 가족의 소비가 한 아이에게 집중돼 불경기임에도 고가품이 잘 팔리는 현상을 심화시켰다. 100만 원대 명품 브랜드 아동용 책가방, 200만 원짜리 프리미엄 아동용 외투, 70만 원짜리 일본제 가죽 책가방 등 고가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의류, 학용품 제조업체부터 백화점, 대형마트는 신학기를 맞아 에잇 포켓을 겨냥한 고가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롯데 등 주요 백화점들은 112만 원짜리 구찌 키즈의 백팩, 97만 원짜리 도시락 가방(런치백), 70만 원대의 버버리 칠드런의 더플코트, 아르마니 주니어 ‘블랙 라인’ 원피스 등 프리미엄 아동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학기를 맞아 70만~100만 원대 몽클레르 앙팡 점퍼, 버버리 칠드런의 30만 원대 퀼팅점퍼, 아르마니 주니어의 50만 원대 재킷 등을 판매 중이다.

백화점뿐만이 아니라 최근 들어 스포츠 브랜드, 캐주얼 아동복 브랜드 등이 주도했던 초등생용 책가방 시장에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가세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취학 아동 수는 감소하는 반면 에잇 포켓 소비 확대로 초등생용 책가방 시장은 커지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업계에서 추정하는 초등생용 책가방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000억 원이다. 신학기를 맞아 휠라 키즈는 키브 백팩 ‘치오&우노’ 신제품을 내놨고 네파 키즈는 ‘보디가드백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아동 파트의 김경호 대리는 “가구당 자녀 수가 감소하면서 취학 아동을 위한 구매 고객층이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확대되고 있다. 책가방, 신발, 의류 등 신학기 준비를 위한 가족 고객의 선물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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