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노조 “전정권 인사 이주열 연임 촛불국민 외면.. 실망·우려”

입력 2018-03-02 19:44 수정 2018-03-04 11: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문회 거쳐 임명까지 한달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해 연임 저지할 것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 극히 실망스러운 결정이다.”

한국은행 노동조합(노조)는 2일 성명서를 내고 이주열<사진> 한은 총재의 연임과 관련해 “현 총재의 재임기간 동안 정권 친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가계부채가 1500조에 육박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편파적인 인사로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현금도난과 성폭력 등 사고가 발생하는 등 조직 운영도 원만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인물에 의한 쇄신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한은 노조는 이 총재 임명전까지 한달간 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총재 연임을 저지할 방침이다.

김영근 한은 노조위원장은 “일단 한달이 남았다. 인사청문회도 해야한다. 그 사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봐야지 싶다. 현재 방안들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필요하면 인사청문회 전에 기자회견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의 뜻을 담은 현 정부가 이전 정권 사람을 그대로 쓴다는 것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외부인사를 지명할 경우) 청문회 통과가 어렵다는 점은 다른 문제다. 청와대가 좀 더 좋은 사람을 찾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오늘(2일) 오후 청와대는 이 총재를 차기 총재로 지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가 남았다. 최종 임명될 경우 김성환 전 한은 총재(1970년 5월2일~1978년 5월1일) 이후 44년만에 첫 연임이며, 한은 역사상 세 번째 연임사례가 된다. 차기 총재 임기는 4월1일부터 4년간이다.

다음은 한은 노조 성명 전문.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

금일 이주열 현 총재의 연임이 발표되었다.

이는 극히 실망스러운 결정이다.

현 총재의 재임기간 동안 정권 친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가계부채가 1,500조에 육박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편파적인 인사로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으며, 현금도난, 성폭력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조직 운영도 원만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인물에 의한 쇄신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금융시장과 조직 내에 쌓인 적폐 청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유발한 당사자인 현 총재의 연임 결정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2018년 3월 2일

한국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54,000
    • +1.52%
    • 이더리움
    • 4,322,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479,700
    • +2%
    • 리플
    • 631
    • +3.1%
    • 솔라나
    • 200,200
    • +3.73%
    • 에이다
    • 520
    • +3.38%
    • 이오스
    • 734
    • +5.76%
    • 트론
    • 186
    • +2.2%
    • 스텔라루멘
    • 128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50
    • +3.16%
    • 체인링크
    • 18,560
    • +5.45%
    • 샌드박스
    • 428
    • +5.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