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로거 “21세 미만에 총기 판매 안 해”

입력 2018-03-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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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업체들 총기 규제에 동참

▲뉴욕증권거래소 모니터에 뜬 크로거 주가.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모니터에 뜬 크로거 주가.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 3대 총기 유통업체인 크로거가 21세 미만에게는 총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여론과 업계의 규제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티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크로거는 자사의 프레드마이어 매장에서 21세 미만에게 총기와 탄약을 팔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크로거의 프레드마이어는 총기와 가정용품,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등을 판매한다. 2016년 기준으로 연 매출 1150억 달러(약 124조2575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 중 총기류와 탄약 매출은 700만 달러였다. 크로거의 제시카 아델만 대변인은 “플로리다 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우리 회사는 총기 판매에 대한 정책과 절차를 철저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크로거는 몇 년 전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공격용 소총 판매를 중단했다. 그런데 이날 “알래스카 주에서도 공격용 소총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크로거는 알래스카, 오리건, 아이다호, 워싱턴주 등에서 약 130개의 프레드마이어 매장을 두고 있다.

앞서 월마트와 딕스스포팅굿즈 등 미국 내 주요 총기 유통업체들은 총기류를 살 수 있는 나이 제한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현행법상 18세 이상이면 소총을 살 수 있고 21세 이상이면 권총을 살 수 있다. 이들 유통업체는 이 기준을 일률적으로 21세 이상으로 상향했다. 월마트는 2015년에는 공격용 소총 판매를 중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여야 의원들이 회동한 자리에서 종합적인 총기 규제안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총기 규제 논란이 특별한 지점에 이르렀다”며 “큰 이슈”라고 정의했다. 트럼프는 “의회가 기다려서만은 안되며 총기 사건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총기 규제를 주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환영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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