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 11년 5개월만에 12만 가구 돌파

입력 2008-03-14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경기가 장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1996년 7월 이후 11년 5개월만에 12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 공공택지 등 인기지역으로 미분양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가구 이상 늘어나면서 1월 말 기준으로 12만3천371가구에 달한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2천여 가구를 기록하면서 전체 미분양주택의 18%를 차지했다.

1월 증가분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7100가구(48.6%) 늘어나면서 총 2만1724가구, 지방 역시 4017가구(4.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 미분양주택은 9.5% 늘어난 12만1275가구였으며 공공부문은 557가구, 36.2% 급증한 2만2162가구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이 미분양으로 이어지면서 주택업계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미분양 증가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쓰러지는 건설업체도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2월말까지 부도로 문을 닫은 일반건설업체는 19개사로 전년동기대비 5개사(36%)가 증가했다.

전문건설업체 역시 올들어 2월까지 38개사가 부도를 낸 것으로 집계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 24개사에 비해 63.2%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12: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58,000
    • +3.12%
    • 이더리움
    • 4,852,000
    • +3.68%
    • 비트코인 캐시
    • 558,000
    • +3.33%
    • 리플
    • 785
    • +5.37%
    • 솔라나
    • 219,800
    • +3.24%
    • 에이다
    • 627
    • +2.12%
    • 이오스
    • 839
    • +2.44%
    • 트론
    • 190
    • -2.06%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77%
    • 체인링크
    • 20,220
    • +3.91%
    • 샌드박스
    • 478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