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엠지, 사업목적 변경 남발...실질적 진행 사업은 '전무'

입력 2008-03-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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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청사진 제시해 주가 뛰우기(?)

최근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 변경을 남발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굿이엠지는 12일 공시를 통해 에이원(A One)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건재 판매업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굿이엠지가 이번 사업목적에 추가한 사항은 에이원(A One)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포함한 국제, 국내자동차경주대회의 유치 및 개최, 자동차경기장 및 주변시설의 개발 및 건설,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및 관광 또는 레저사업 등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굿이엠지는 사업목적을 세번씩이나 변경하면서 실질적인 사업부분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굿이엠지는 2007년 5월 해외자원개발사업과 8월 의료기기제조업 등 의료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변경하고 또한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역시 공시를 통해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의 화려한 사업목적을 추가시키고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실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이미 두번의 사업목적 변경을 통한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의료기기 사업은 현재 진행중에 있지 않다.

굿이엠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자금조달상의 문제가 생겨 정관상 사업목적은 남아 있지만 현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없다"며 "의료기기 사업 역시 정관상 존재할 뿐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회사측에서 제시한 화려한 사업목적을 보고 투자한 선의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데 있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5월 굿이엠지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시기 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1000원대였던 주가가 2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결국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실체는 없었다.

이처럼 회사측에서 제시한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한 결과 주가 부양의 효과만 있을 뿐 정작 사업의 실체는 없어 결국 투자자들에게만 손해를 입히고 있다는데 있다.

굿이엠지 관계자는 "사업목적 변경과 관련된 부분은 경영진이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행하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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