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에 걸린 메리트의 볼(사진=SBS골프채널 TV 최ㅏㄹ영)](https://img.etoday.co.kr/pto_db/2018/02/600/20180212103235_1185965_960_540.jpg)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PBㆍ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4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경기.
선두권에서 우승경쟁을 다투던 트로이 메리트(미국)는 전반에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들어 14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그런데 불운은 18번홀(파5)에서 벌어졌다. 세컨드 샷 한 볼이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거목의 나무가지에 걸렸다.
볼을 찾아 나무를 흔들었지만 가지에 걸린 채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세컨드 샷 위치로 가서 벌타를 먹고 다시 쳤다. 6번만에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3오버인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정상대로 3온을 했으면 13언더파나 14언더파로 마감했을 경기였다. 합계 10언더파 279타(67-67-69-74)로 전날보다 5계단 밀려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메리트의 기록](https://img.etoday.co.kr/pto_db/2018/02/600/20180212105220_1185984_1199_304.jpg)
![▲메리트의 4라운드 후반 스코어카드](https://img.etoday.co.kr/pto_db/2018/02/600/20180212105252_1185985_1200_295.jpg)
![▲세컨드 샷 지점에서 다시 샷을 하는 메리트(사진=SBS골프채널 TV 쵤영)](https://img.etoday.co.kr/pto_db/2018/02/600/20180212103319_1185966_960_540.jpg)
우승은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에게 돌아갔다.
포터는 동타를 이룬 더스틴 존슨(미국)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벌여 이날 3타를 줄이면서 합계 17언더파 270타로 6년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이다.
존슨,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 체즈 레비(미국)는 포터에게 3타차 뒤져 공동 2위에 머물렸다.
배상문(32)은 지난해 전역한 뒤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해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9언더파 279타였다. 최경주(48)는 7언더파 280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