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만난 일본 대사 “日기업들 브렉시트 이후 영국 떠날 수도”

입력 2018-0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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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무역장벽 우려…1000여 개 일본 기업, 영국 진출·1만4000명 고용

▲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츠루오카 코지 영국주재 일본대사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츠루오카 코지 영국주재 일본대사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주재 일본 대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무역장벽이 생긴다면 일본 기업들이 영국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로 인한 기업들의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해 20여 개 일본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고 전했다. 회동 후 츠루오카 코지 영국주재 일본대사는 브렉시트 이후 무역 장벽의 위협에 대한 질문에 “영국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수익성이 없다면 일본만이 아니라 어떤 민간기업도 운영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매우 단순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일본 기업 1000여 개 이상이 활동하고 있으며 약 1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업 노무라와 주요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영국에 자리하고 있다. 메이 총리와의 회동에는 히타치와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와 미즈호은행, 소프트뱅크 등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일본은 이전부터 브렉시트의 여파를 지적해왔다. 일본 정부는 2016년 6월 영국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직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우려 사항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영국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 기업의 요구사항에는 영국과 유럽 간 이동 물자에 대해 현재의 ‘제로(0) 관세’ 유지와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업이 EU 전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세관 절차 및 ‘패스포트 제도’ 등이 포함됐다.

유럽 당국자들은 EU 내부 시장과 관세 동맹을 떠나려는 영국의 계획은 필연적으로 기업 활동의 새로운 장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기업 대표단은 사업체에 명확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는 브렉시트 협상 기간의 중요성에 동의했다”면서 “EU와의 무역 관계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의 신속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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