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 어떻게] 은행 신입직원 교육 어떻게 하나

입력 2018-02-07 10:57 수정 2018-02-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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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대회·모의 영업점 교육 등 실제 업무 투입 前 5~6주 연수 받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입직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뱅커의 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전, 5~6주에 걸친 신입행원 연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독서토론대회, 팀별경쟁 PT, 디지털금융교육, 모의 영업점 교육 등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하다. 은행에 따라선 행군, 극기훈련 등 군대 야전 훈련에 버금가는 체력전도 통과해야 한다. 신입 행원들은 이런 교육을 통해 자질을 키우고 어엿한 뱅커로 성장하게 된다. 다만 일부 은행은 신입 행원 연수에 100㎞ 행군 등 군대식 프로그램을 포함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신입 행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모의영업점을 활용한 롤플레잉(역할 수행) 교육을 강조한다. 이 교육은 연수생들이 실제 영업점과 똑같은 환경(모의영업점)에서 고객 역할 체험을 해보는 게 특징이다. 고객 입장을 헤아려보자는 취지다. 이 은행은 신입 행원 연수를 지난달 2일에서 8일까지 약 6주간 개최한다.

우리은행은 금융인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신입행원 연수에서 인문학 도서 백일장 대회도 개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읽은 도서에 대해선 약 1000자 내외의 짧은 에세이도 작성하고, 도서 내 주제를 2~3가지 선정해 팀별로 토의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교육’을 중점으로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관한 특강, 디지털창구 프로세스 업무 확대, 업무 고도화 시행에 따른 디지털 금융 분야에 대한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입행원 연수 프로그램에는 그룹 지주 회장의 격려차 방문은 단골 메뉴다.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은 4박5일 동안 경기도 기흥 연수원에서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병 회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S.M.A.R.T하게 일하는 습관을 만들어 둔다면 ‘일 잘하는 직원’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한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로 성장하게 될 것” 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인생의 선배이자 직장의 상사로서 B.E.S.T 신입직원이 되라는 의미를 담아 △기본에 충실(Basic)하고 △정도 걷기(Ethics) △Small(작은 일을 소중히) △Try(노력하기) 등의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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