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몬' 선미,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늦게나마 전한 진심… 신동 "그간 선미 오해해 미안" 눈물

입력 2018-02-06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tvN '토크몬')
(출처=tvN '토크몬')

가수 선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늦게나마 진심을 전했다.

5일 방영된 tvN '토크몬'에는 가수 선미가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미는 아버지에게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선미는 어색한 듯 "아빠가 좋아하던 이종범 해설위원이랑 방송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되게 좋은 엄마, 아빠, 동생들이랑 잘 지내고 있다. 자주 못 찾아가서 미안하고 아빠가 있는 곳이 조금 어둡고 쓸쓸할 것 같아서 이제는 아빠를 보내주려고 한다. 아빠가 살던 고향으로. 너무 섭섭해하지 말고 아빠가 좋아하던, 아빠가 살던 바다니까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선미는 그러면서 "나 끝까지 잘 할게"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앞서 선미는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선미는 "아버지 집안에서 딸이 저 하나뿐이어서 저한테 쏟은 애정이 각별했다. 절 많이 예뻐하시고 저한테 의지했다. 그래서 아빠가 (투병 기간에) '아빠 너무 힘들다', '나 이제 갈 것 같다', '애들 잘 부탁한다' 등의 투정 어린 문자를 자주 보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항상 답장을 해드렸는데 저도 사실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에 아빠 아픈 것 모두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아빠 먼저 간다'고 문자를 보냈다. '또 투정 부리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그 문자에만 답장을 안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빠가 돌아가셨다. 데뷔 3개월 전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미는 "아버지 상 치르러 내려갔는데 편지가 있더라. 편지 맨 마지막에 '다음 생애도 내 딸로 태어나 달라'고 적혀있었다"며 "답장을 못 했던 것, 전화를 못 받은 게 아니라 안 받은 것, 그게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신동은 "선미에게 조금 오해가 있었다. 선미와 같은 시절 오디션을 봤다. 전 스무 살, 선미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선미가 너무 어려서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면서 '넌 어떤 가수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봤는데 선미가 대답도 안하고 좀 까칠하더라. 긴 생머리의 선미가 지하철 플랫폼 맨 끝에 기대서 항상 서 있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데뷔 직후도 그렇게 밝지 않아서 어두운 애인 줄 알았다. 이제서야 그 퍼즐 조각이 맞춰진 것 같다. 괜한 오해를 해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미안함을 드러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52,000
    • +3.17%
    • 이더리움
    • 4,234,000
    • +2.62%
    • 비트코인 캐시
    • 460,200
    • +5.89%
    • 리플
    • 611
    • +7.38%
    • 솔라나
    • 191,700
    • +6.44%
    • 에이다
    • 501
    • +7.05%
    • 이오스
    • 690
    • +5.99%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4
    • +9.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5.36%
    • 체인링크
    • 17,610
    • +8.44%
    • 샌드박스
    • 401
    • +1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