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자상거래 거인 징둥닷컴, 유럽 진출 도전

입력 2018-02-05 12:53 수정 2018-0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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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둥 징둥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거인 JD.com(징둥닷컴)이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린다. 향후 수년 안에 아마존을 제치고 유럽 대륙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9년 유럽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징동닷컴이 프랑스와 영국 및 독일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동닷컴은 프랑스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년 동안 10억 유로(약 1조358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6년간 유럽에 150억 유로를 투자했다. 징동닷컴은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류 회장은 10년 안에 회사 수익의 절반을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창출하는 게 목표지만 제품 판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징둥닷컴이 전자상거래를 국제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닷컴은 물류 시스템이 강점이다. 알리바바나 아마존과 달리 물류 네트워크를 직접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FT는 징둥닷컴은 베이징에서 1달러 미만의 시리얼 한 상자도 24시간 안에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우리의 효율성은 물류 관리 기술에서 비롯된다”라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온라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DHL과 같은 회사는 수십 년 된 기술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시스템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럽에서는 최종적인 배송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징둥닷컴은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국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영국인의 재능과 교육 수준은 세계적으로 일류”라면서 “유럽에서 AI 전문 인재를 고용하는 비용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적게 든다”고 말했다. 징둥닷컴은 영국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4월에 런던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영국에서의 상품 판매가 지난해 30억 파운드(약 4조6164억 원)에서 3년 이내에 100억 파운드 이상으로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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