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자금 수수' 김백준 기소되나...MB와 공범 구성할까

입력 2018-02-05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살림을 도맡아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5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기획관은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불법자금을 수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 두 사람이 공범 관계로 묶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17일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을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이날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께 부하 직원을 통해 청와대 인근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에게 현금 2억 원이 든 종이봉투를 건네받은 등 국정원 불법자금 4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 전 검찰 조사에서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불법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서 그는 혐의를 인정하고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불법자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6일 구속된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4일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하기 위해 국정원에 요구해 불법자금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비서관은 이 돈을 장석명(54)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건넸고 장 전 비서관은 류충렬(62) 전 총리실 공직 복무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장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38,000
    • -1.61%
    • 이더리움
    • 4,252,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470,000
    • +3.3%
    • 리플
    • 611
    • +0.16%
    • 솔라나
    • 195,600
    • +0%
    • 에이다
    • 521
    • +2.56%
    • 이오스
    • 728
    • +1.25%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2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0.29%
    • 체인링크
    • 18,330
    • +2.06%
    • 샌드박스
    • 4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