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EU와 무역 불공정, 큰 변화 있을 것”

입력 2018-01-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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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향해 무역 보복 암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무역 보복을 암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방송사 ITV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나는 미국이 EU와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본다”며 “무역 부분에서 매우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금 EU와의 무역은 매우 불공정하고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들은 세금을 거의 내지 않거나 매우 적은 세금을 물고 자신들의 제품을 우리에게 수출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근거한 무역 보복이 EU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세탁기과 태양광 제품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6년 기준으로 미국의 대EU 무역 적자는 930억 달러(약 98조9148억 원)다. 그중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트럼프는 작년 5월 트위터에 “우리는 독일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역 관행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했다. 같은 해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311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일본과 멕시코와 무역 적자는 각각 570억 달러, 6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5일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 집행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윌버 로스 미 상부부 장관의 ‘무역 전쟁’ 발언을 비판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무역 전쟁을 언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도 “적어도 한동안은 미국과의 통상에서 냉각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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