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 자금 수수 혐의' MB친형 이상득, 구급차 타고 검찰 출석

입력 2018-01-26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1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상득(83) 전 의원이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미룬 끝에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21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 구급차를 타고 온 이 전 의원은 휠체어를 탄 채 차에서 내렸고 경호원 네 명의 부축을 받아 검찰청 안으로 들어왔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다스가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거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느냐”,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수수 혐의 인정하시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국정원에서 억 원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황과 그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억대 뇌물을 직접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11년 2월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들킨 사건이 발각돼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원 전 원장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애초 24일 오전 10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앞서 이뤄진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으로 인한 충격과 건강문제, 변호인의 스케줄 문제 등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점심 식사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22,000
    • -1.68%
    • 이더리움
    • 4,268,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71,600
    • +3.63%
    • 리플
    • 611
    • -0.33%
    • 솔라나
    • 196,300
    • +0.31%
    • 에이다
    • 522
    • +2.76%
    • 이오스
    • 727
    • +1.39%
    • 트론
    • 178
    • -1.11%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00
    • -0.2%
    • 체인링크
    • 18,330
    • +2.23%
    • 샌드박스
    • 413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