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의 정기 뇌물상납 수사 착수!

입력 2008-03-06 12:09 수정 2008-03-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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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6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전날 제기한 삼성그룹의 정기 뇌물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뜻을 밝혔다. 특검은 조만간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자료를 입수해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특검은 김 변호사의 지금까지의 진술과 여러 자료들을 취합해 조사 중"이라며 "앞으로 김 변호사로부터 더 구체적 진술을 받고 자료를 입수하는 한편 필요하면 사제단 자료도 받아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우선 김 변호사를 조사해 충분한 진술과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황영기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거명된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또 김 변호사가 출석하면 사제단의 전날 '2차 폭로' 외에 지난해 11월12일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국가청렴위원장 등 검찰 전ㆍ현직 고위 간부가 포함된 '1차 폭로' 내용에 대해서도 진술을 들을 계획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특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여러 차례 나왔지만 차명계좌 및 비자금 관리,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을 뿐 정ㆍ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진술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은 전날 최광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상대로 삼성의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과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을 대상으로 피의자 신문조서와 참고인 진술조서를 각각 작성했으며, 최 부사장은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6일에도 삼성 임원 3명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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