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달러 약세 지지 발언…달러화 가치 3년래 최저치

입력 2018-01-25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므누신 “약달러, 우려사항 아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뉴욕/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뉴욕/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달러화 가치는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3년래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약달러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역과 기회 면에서 약달러가 좋다”며 “달러화의 단기적 가치는 우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시렌 하라질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므누신 장관은 과거에 강한 달러를 선호하곤 했다”며 므누신이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초만 해도 므누신 장관은 강달러에 반대하는 트럼프와 대조적인 태도를 보여 이목을 끌었다. 당시 므누신은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하락세에 더해 이날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1% 떨어진 89.2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9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므누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경제 성장률 3%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다보스 포럼에 파견된 대표단 규모는 사상 최대”라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은 앞으로도 투자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곳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위해 절대적으로 헌신했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동시에 미국의 경제 성장이 세제 경제 전체의 성장에 도움이 되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세계 경제의 성장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41,000
    • -0.03%
    • 이더리움
    • 3,258,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433,600
    • -1.07%
    • 리플
    • 714
    • -0.56%
    • 솔라나
    • 192,900
    • -0.26%
    • 에이다
    • 473
    • -0.84%
    • 이오스
    • 640
    • -0.31%
    • 트론
    • 207
    • -1.9%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24%
    • 체인링크
    • 15,240
    • +1.67%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