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기업, 무단철수 대신 SOS 요청하세요

입력 2008-03-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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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칭다오 등 4곳에 ‘경영리스크 지원데스크’ 운영

급변하는 중국의 사업환경이 우리기업을 포함한 중국진출 외자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경영애로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의 정책기조가 성장에서 안정ㆍ균형발전으로 전환되고 그간의 적극적 외자유치도 선별적 투자유치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중국정부는 WTO 가입 이후 연평균 2만 여건의 각종 법률을 재개정하고 있다.

KOTRA(사장 홍기화)는 중국진출기업이 이러한 경영리스크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3월부터 중국의 칭다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에 있는 4개의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내에 ‘경영리스크 지원 데스크’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영리스크 지원 데스크’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총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중국의 복잡한 법령과 규제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들에게 자문을 제공한다. 진출기업들은 노무, 세무, 회계 등의 애로사항이나 중국내 타 지역 또는 제3국으로의 이전, 중국으로부터의 철수 등과 관련해 포괄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사업 환경 변화로 애로를 겪는 분야는 무엇보다 노동집약 분야이다. 올해 1월 1일부로 발효된 노동계약법에 따르면 인건비가 25%내지 40%까지 상승한다. 이에 노동집약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다. 특히 장신구, 의류, 가방 등 분야에서 임가공을 해 온 업체들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해외 거래처를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KOTRA는 진출기업의 내수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유통시장 진출 안내자료를 발간하는 한편 유명백화점 및 대형유통망과의 상담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IT전자분야 글로벌기업에 대한 부품 납품을 촉진하기 위한 아웃소싱 상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는 6월에는 중국에 진출한 부품기업 15개사를 일본으로 파견하여 대일본 수출로드쇼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KOTRA 신남식 해외투자진출팀장은 “중국에서의 기업경영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시장을 개척한다면 회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의 투자환경 악화로 우리 진출기업에게 닥친 위기를 거대시장 개척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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