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값 강세로 주목받는 '농산물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

입력 2008-03-05 15:10 수정 2008-03-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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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연계 파생상품 수익률 높아...'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 13.30%

최근 곡물가격 급등으로 물가를 끌어 올리는 일명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관련 펀드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펀드들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기준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13.30%인 반면, 같은 기간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lsA'의 수익률은 -3.41%로 16%P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농산물펀드들의 유형적 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펀드들은 크게 농산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와 농산물이 포함된 상품지수(commodity index)에 투자하는 펀드, 그리고 채권자산과 일부 농산물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눌 수 있다.

농산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도이치코리아자산운용의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lsA'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I)',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 1CLASSC1'이 있다.

이 가운데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lsA'만이 농산물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고 나머지는 인덱스에 연동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산물이 포함된 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는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1ClassB',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1ClassC1', '하나UBS커머디티(Commodity)해외재간접1', '한국월드와이드원자재종류형재간접V-1(B)'이 있으며, 채권자산과 일부 농산물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하나UBS 옥수수설탕파생상품1'과 '하나UBS커피설탕채권(제1호)'이 있다.

즉,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격차는 농산물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인덱스 연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과의 차이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이 주식펀드와 파생상품 펀드간 수익률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주식형펀드의 경우 연초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폭이 깊었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상황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농산물 관련 기업의 주가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 나가면서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농산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lsA'의 경우 연초대비 수익률은 -3.43%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로 봤을 때는 5.27%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농산물 관련 펀드들이 다양하지는 못하지만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따라서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 농산물 관련 펀드를 일부 포함시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곡물지수는 주가지수와의 낮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분산투자의 이점을 발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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