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폭발사고 '포르말린' 낙동강 유입 논란

입력 2008-03-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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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ㆍ코오롱그룹 "휘발성 높아 가능성 낮다"

지난 1일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 화재 및 폭발사고로 페놀 뿐 아니라 발암물질인 '포르말린'도 일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피해 발생 여부에 대한 논란을 빚고 있다.

포르말린이 일부 유출이 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물질이 불에 잘 타고 휘발성도 크기 때문에 낙동강으로 대량 유입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환경부와 코오롱그룹의 주장이다.

코오롱 김천공장 사고로 포르말린이 검출됐느냐 안됐느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페놀과 포르말린에 대해 사고 유출 바로 직후인 지난 1일 오후 5∼7시 사이에 사고지점 하류인 대광천, 선주교, 미광역취수장 등 3개 지점에서 페놀과 포르말린에 대해 농도 측정했으나 포르말린은 미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구미광역취수장 상류 5개지점에서 측정결과, 포르말린은 4개 지점에서 미검출됐으나 사고지점으로부터 700m 하류인 김천하수처리장 옆 대광천에서 1일 오후 0.014ppm의 포르말린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포르말린은 페놀에 비해 독성이 5배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해화학물질관리법과 수질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WHO의 포르말린 먹는물 수질 권고기준은 0.9ppm이다. 수자원공사의 검사에서 밝혀진 양은 WHO 기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안된다는 게 관계 당국의 입장이다.

코오롱유화 측에 따르면 당시 폭발한 1톤 용량의 '캡처ㆍ탱크'에 최대 800㎏가량의 용액이 저장돼 있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페놀과 포르말린이 각각 1%와 0.5% 비율로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추산된다. 이로 인해 이번 화재로 포르말린이 낙동강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포르말린은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한 물질로서 열을 가하면 쉽게 분해돼 화재시 대부분 연소되거나 가장 먼저 공기중으로 날라가는 물질"이라며 "김천공장에 사용된 포르말린은 인화점이 91℃이고 기화온도는 51∼81℃로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대로 하천에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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