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 페지하면 美 일자리 30만 개 줄어”

입력 2018-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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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23일(현지시간) 제6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앞두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23일(현지시간) 제6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앞두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앞둔 가운데 NAFTA를 폐지하면 미국인 30만 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전했다.

컨설팅기업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NAFTA를 폐지할 경우 30만 개의 일자리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 주가 하락, 소비재 가격 상승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1400만 명의 일자리가 캐나다·멕시코와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AFTA 폐지를 결정하더라도 6개월 전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2019년까지는 일자리 감소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가 제시한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9년 1.5%로 둔화한다. NAFTA가 그대로 유지될 때는 2%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우려로 기업 투자 증가도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 클라킨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채권이나 덜 위험한 자산에 돈을 넣으면서 S&P500이 5%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기업들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한다면 미국 경제가 2020년에는 NAFTA와 관련한 충격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옥스퍼드는 내다봤다.

캐나다와 멕시코 경제도 고통을 겪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NAFTA 폐지로 멕시코 페소 가치가 8%, 캐나다 달러가 2.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멕시코와 캐나다 경제는 미국보다 더 무역에 의존하고 있어 일자리와 투자 감소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찾으려는 멕시코인들의 미국 불법 이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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