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충북소방본부·제천소방서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8-01-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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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충북도소방본부와 소방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오전 10시께 이들 3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제천 화재 당시 진화와 구조를 담당했던 제천소방서의 경우 12명의 수사관이 소방서장실, 소방행정과, 대응구조과, 예방안전과, 중앙119안전센터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파견된 수사관들은 압수 수색 대상 사무실 문을 잠가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한 뒤 제천 화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사본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소방 자료를 토대로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화재 참사 당시 늑장 대처로 물의를 빚고 있는 소방대의 법적 책임을 따지고자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구조 초기 대응 과정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대책위는 수사 촉구서에서 ▲ 소방당국의 상황 전파 ▲ 2층 진입 지연 이유 ▲ 초기대응 적절성 여부 ▲ LPG탱크 폭발 가능성 ▲ 무선 불통 이유 등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소방합동조사단 역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지시를 내렸어야 할 현장 지휘관들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소방청은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 해제하고, 제천소방서장 등 지휘관 3명을 중징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는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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