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30대 발행인 체제 돌입...설즈버거 “내 도전은 언론으로서 가치 수호하는 것”

입력 2018-01-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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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즈버거 가문의 120여 년 가족경영체제 지속…트럼프 “공정보도 실행할 마지막 기회” 훈수도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가 1일(현지시간) 새해를 맞아 뉴욕타임스(NYT)의 6번째 발행인으로 취임했다. AP뉴시스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가 1일(현지시간) 새해를 맞아 뉴욕타임스(NYT)의 6번째 발행인으로 취임했다. AP뉴시스

미국의 세계적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30대 발행인 체제에 돌입했다. 38세의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가 새해 첫날 NYT의 발행인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그는 1896년부터 120여 년간 이어져온 설즈버거 가문의 가족경영체제의 6번째 발행인이 됐다. 아버지인 아서 옥스 설즈버거 주니어는 NYT 회장 자리를 유지한다.

설즈버거는 지난 2009년 NYT에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2014년 디지털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이에 대한 전략을 담은 ‘NYT 혁신보고서’ 작성을 주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10월 부발행인으로 취임해 공식적인 후계자로 떠올랐다.

설즈버거는 1일(현지시간) NYT에 ‘새 발행인으로부터의 노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디지털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설립자인 아돌프 옥스가 1896년 NYT를 인수한 이래 120년이 지난 지금도 독립적이며 용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NYT는 흥미진진한 혁신과 성장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인터랙티브 그래픽과 팟캐스팅, 디지털 비디오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에 투자하고 탐사보도와 국제기사, 심층기사에 더 많이 지출하면서 우리의 보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앞에 놓인 도전은 NYT가 급변하는 세계에 적응하도록 하면서도 언론으로서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신문기자로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냈지만 나는 NYT 디지털 진화의 챔피언이기도 했다. 최고의 전통을 보호하면서도 흥분과 낙관으로 미래를 바라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NYT가 편파적인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며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트위터 트윗을 통해 공정보도를 실행할 마지막 기회라며 설즈버거에게 훈수를 두기도 했다. 그는 “망해가는 NYT에 새 발행인 AG 설즈버거가 왔다. 축하한다”며 “NYT가 정당과 종파,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한쪽에 치우침없이 공정하게 보도하라는 아돌프 옥스 설립자의 비전을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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