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제지표 부진 등 악재 산재, 주요지수 하락

입력 2008-02-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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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경제지표 부진과 고유가, 기업의 실적하향 조정 등 산재한 악재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582.18로 전일보다 0.88%(112.10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94%(22.21포인트) 내린 2331.5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9%(12.34포인트) 하락한 1367.6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7.82로 2.64%(9.44포인트) 급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와 주간 고용지표 부진 등이 경기후퇴 우려감을 고조시킨 영향과, 더불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 유가, 모기지 채무불이행 증가와 주택대출 관련 부실자산 상각처리로 인환 기업실적 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떨어졌다.

특히 벤 버냉키 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은행들이 추가로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융불안은 더욱 커졌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5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으며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주택 대출 관련 부실 자산 상각을 감안해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에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의 최저치 경신과 나이지리아의 생산 감소, 이라크 북부의 원유 수송 차질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25달러 오른 배럴당 102.5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난 2001년 경제 침체기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시사하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한 NBER가 정의하는 침체는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 또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진 건 아니라고 주장하며, 최근 유로당 달러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강달러를 지지한다며 경제 성장은 강달러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금 값이 장중 온스당 970달러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미국의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FR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달러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품 시장으로 몰려든 것이 금 값 상승의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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