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전면 시행… 신한·농협은행 웃는 속내는

입력 2017-12-28 18: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관련 업계가 분주해졌다. 특히 기술 준비를 마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초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 코인플러그, 두나무(업비트) 등은 이번 특별 추가 대책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도입해야 한다.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란 본인임이 확인된 거래자가 은행계좌와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간 입출금시 동일은행 계좌간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거래소에서 신한은행 가상계좌만 서비스한다면 고객은 반드시 신한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 당장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지원할 수 있는 은행은 신한과 농협 두 곳 뿐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거래소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정부 방침을 위반할 경우 거래소는 최악의 경우 거래소 폐쇄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법무부는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으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는 향후 거래소 폐쇄의견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열어 놓고 대응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결국 다른 은행이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때까지 거래소는 고객들에게 신한은행이나 농협은행의 계좌를 만들라고 요청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 은행은 신한과 농협은행 외에도 KB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등이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은행은 신한과 농협은행 두 곳"이라며 "다른 은행이 세부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기술지원을 못할 경우 신한·농협은행 두 은행 고객만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698,000
    • +2.43%
    • 이더리움
    • 4,875,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545,500
    • +0.37%
    • 리플
    • 674
    • +1.35%
    • 솔라나
    • 208,400
    • +3.48%
    • 에이다
    • 569
    • +4.79%
    • 이오스
    • 815
    • +1.24%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4%
    • 체인링크
    • 20,210
    • +5.43%
    • 샌드박스
    • 463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