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유니버설뮤직과 음원 사용 제휴

입력 2017-1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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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음악 저작권 제휴를 맺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뉴시스
▲페이스북이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음악 저작권 제휴를 맺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뉴시스

앞으로는 페이스북에 올린 음악을 저작권 규정 탓에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스북은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을 잡고 UMG가 저작권을 소유한 음악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경쟁사인 유튜브와 달리 공식 뮤직비디오를 올리지 않는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음악은 페이스북에 의해 삭제됐다. 대신 이용자들이 스스로 제작해 저작권이 없는 커버 동영상만 업로드 됐다. 이날 페이스북과 UMG의 제휴가 성사됨에 따라 이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이 소유한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의 이용자는 동영상 및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게시할 때 UMG 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오큘러스에도 UMG의 콘텐츠가 사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제휴가 페이스북이 거대 음악회사와 맺은 첫 번째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음악회사들은 유튜브와 경쟁하는 페이스북이 음악 시장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앞서 여러 아티스트들은 유튜브가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수년간 충돌해왔다. UMG와 소니뮤직, 워너뮤직은 올해 유튜브와 새로운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UMG 회장은 사내 메모에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와의 최근 계약은 직접 프로모션과 수익의 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과의 계약은 대중에게 우리의 음악이 제공되는 방식과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공정한 보상에 대한 유연성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바이럴 영상은 전 세계에 거대한 관중을 둔 아티스트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동영상이 음악회사에 수익을 안겨주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최근 몇 년 간 음악 회사들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료 스트리밍 시장의 가치가 지금보다 16% 증가해 2030년에는 280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음악 소비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튜브에서 무료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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