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디커플링 '허구가 아닌 현실'"

입력 2008-02-26 14:51 수정 2008-02-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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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인베스트먼트의 이머징마켓 주식운용 총괄 헤드인 앨런 콘웨이(Allan Conway)는 26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선진시장에 대한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은 더욱 확연해 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머징마켓 국가간의 역내 교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유동성, 부채비율, 경상수지 등의 긍정적인 경제 여건은 이머징 시장 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머징 시장과 선진국 시장간의 디커플링 대한 주장은 '허구가 아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콘웨이 헤드는 "최근 미국 및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한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견실한 경제 성장에 근간을 둔 이머징 시장에서의 수요 때문이며, 서브프라임 등 선진국발 리스크 요인들의 이머징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과 경상수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예로 들면서 "향후 오랜 기간 동안 이머징 경제는 선진국 경제 대비 연평균 4%의 초과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올해에는 세계 경제 성장의 약 80% 정도를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시장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의 주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수개월간의 증시 조정을 통해 현재 이머징 시장의 주가이익비율 (PER)은 약 12배 정도로 하락해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던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머징마켓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변동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장기 투자자에게 이머징 펀드는 고수익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며 "연금의 개념으로 이머징마켓 펀드에 가입할 것"을 조언했다.

콘웨이 헤드가 총괄하는 슈로더 이머징 마켓 주식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슈로더브릭스주식형 펀드를 비롯, 슈로더이머징위너스펀드 등의 다양한 이머징시장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3월에 출시될 이머징 시장의 원자재 주식에 투자하는 이머징 커머디티펀드의 운용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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