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세대 뉴 X3’타보니

입력 2017-12-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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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리는 ‘카멜레온’

▲BMW ‘3세대 뉴 X3’가 강물을 넘어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3세대 뉴 X3’가 강물을 넘어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프리미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GLC 클래스를 출시하면서 준중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고, 볼보도 올해 XC60의 신모델을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MW도 뜨거워진 준중형 SUV 전쟁에 참전을 선언했다. 개발 기간만 6년을 쏟아부으며 공을 들인 3세대 뉴 X3를 지난달 초 한국에 출시한 것이다.

3세대 뉴 X3를 마주한 때는 지난달 17일.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 주행 성능을 시험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BMW는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담아 X3를 SUV 대신 ‘SAV(스포츠액티비티차량)’로 명명했다. ‘다용도’로 해석되는 ‘유틸리티’보다 ‘활동’을 뜻하는 ‘액티비티’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행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관은 SAV라는 단어에 맞게 다부진 모습이다. 3세대 뉴 X3는 앞뒤가 50대 50의 차체 비율을 지녀 비율 좋은 육상선수를 연상케 했다. 앞면의 키드니 그릴은 이전 세대보다 커졌고, 주간주행등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뒷면의 LED 라이트, 루프 스포일러, 트윈 배기 테일파이프 등도 달라졌다. 실내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5㎝ 길게 디자인했다.

3세대 뉴 X3는 ‘카멜레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모델이다. 고속도로, 자갈길, 모래사장, 강가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성능이 변하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6기통 디젤 엔진을 적용한 뉴 X3 xDrive30d다. 뉴 X3 xDrive30d의 3ℓ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65마력, 2000~2500rpm에서 최대토크 63.3㎏·m의 힘을 발휘한다.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만큼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단 한 번의 움찔거림 없이 가속도를 냈다. 속도를 높일수록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고, 차체 흔들림은 거의 느끼지 못햇다.

오프로드 성능도 일품이었다. BMW코리아 측은 이날 돌이 많은 자갈길, 헛바퀴가 도는 모래사장, 얕은 물을 넘어야 하는 도강 구간, 와인딩 구간 등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세대 뉴 X3는 가장 먼저 접한 자갈길을 거침없이 헤쳐나갔다. 시트와 안전벨트는 몸이 튕기지 않도록 운전자의 몸을 감싸며 보호했다. 힘을 받지 못하는 차량이라면 헛바퀴만 돌며 모래 늪에 빠질만한 모래사장과 도강 구간에서도 한 치의 망설임이나 ‘헛발질’ 없이 통과했다. 뉴 X3는 최대 수심 50㎝까지 도강을 할 수 있다.

모래사장에서는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가속페달을 멈추지 않고 밟았다. X3는 BMW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통해 위험상황 시 앞뒤 바퀴에 100대 0에서 0대 100까지 동력이 배분된다. 때문에 모래사장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차량의 앞 좌석에는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는 별도의 충천기 없이도 충전을 할 수 있다.

BMW코리아가 설명한 이 차량의 복합 연비는 11.3㎞/ℓ다. 그러나 시승을 마친 뒤 계기판에 기록된 최종 연비는 9.6㎞/ℓ로 그보다 못 미쳤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오프라인 주행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연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뉴 X3의 가격은 △뉴 X3 x드라이브20d M 스포츠 패키지 6870만 원 △뉴 X3 x드라이브20d x라인 6580만 원 △뉴 X3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8360만 원 △뉴 X3 x드라이브30d x라인 8060만 원이다.

BMW 관계자는 “3세대 뉴 X3는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연 2000대 이상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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