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가, 미성년 5세들 지분 늘어

입력 2008-02-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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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배기 유아...6억원어치 주식 보유

두산가의 '부의 대물림'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두산가 5세들 중 미성년자들의 주식 부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된다.

심지어는 3살배기(2006년생) 유아는 보유주식을 4000천여주로 늘리면서 6억원 이상의 상장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 부회장의 자녀 상민(90년생) 상수(94년생),박태원 두산건걸 전무의 자녀 윤서(97년생),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의 자녀 상아(99년생), 박인원 두산전자 차장의 자녀 상정(2006년생) 등 총 5명의 5세들은 최근 8억6500억원 규모의 (주)두산 566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5세들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매입한 (주)두산의 총 지분은 4만 3331주로 시가총액이 80억 원에 이르며 상민 상수씨는 두산 지분 0.03%를, 윤서 상아 상정씨는 0.02%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두산가의 5세들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것은 사전에 경영 승계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과거 '왕자의 난'으로 불거진 형제간 경영권 다툼의 아픈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고육지책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는 미성년자들의 주식 보유가 지분 확보 차원이 아닌 경영권 승계로 이어질 경우 '부의 세습'이 될 수 있다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소득자들로 주식을 어떤 자금을 통해 매입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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