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성현’ 꿈꾸는 전우리, KLPGA투어 개막전서 신바람...효성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공동선두

입력 2017-12-08 17:59 수정 2017-12-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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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오후 1시부터 생중계

▲전우리.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전우리.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제2의 박성현’ 전우리(20·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8 시즌 개막전에서 신바람을 일으켰다.

전우리는 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총상금 7억원)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혜진(18·롯데)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우리는 이날 전후반에 똑같이 버디를 4개씩 잡아내고 보기를 2개씩 범했다. 전우리는 2017년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18개 대회에서 본선에 올라 총상금을 7000만원을 넘겼으나 상금랭킹 75위에 그쳐 시드를 잃어 다시 시드전을 치러 2018년 출권권을 따냈다.

전우리는 국내 최초로 부모가 프로골퍼 출신. 전규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유림 선수의 DNA를 물려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높이뛰기와 육상 등 남다른 스포츠 기질을 타고난 전우리는 176cm의 ‘장대키’에 장타가 주무기다. 마음놓고 드라이버를 때리면 280야드 이상 훌쩍 넘긴다. 지난해 평균 255.63야드를 날려 드라이브 거리 랭킹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로 프로대회에서 2승을 건진 최혜진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다.

이선화(31)가 5언더파로 단독 3위, 13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킨 조정민(23·문영그룹)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17시즌 5주연속 우승한‘지현’의 주인공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오지현(21·KB금융그룹)과 김지현2(26·롯데)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중하위원에 머물렀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과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김지현(26·한화)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6위, 이지현2(21·문영그룹)가 7오버파 79타로 공동 9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82명의 KLPGA 선수들과 외국선수 14명, 추천 선수 6명(프로 3명, 아마추어 3명)이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6관왕을 차지한 ‘핫식스’ 이정은6(21·토니모리)는 국내 일정상 불참했다.

SBS골프는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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