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격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7/12/20171208145157_1161989_580_418.jpg)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그 최전선에서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보루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 육·해·공군은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JSA 지역 북한군 병사 귀순 상황에서 보여준 한·미 장병의 대응 조치와 구호활동 역시 평소의 축적된 훈련이 긴박한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과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먼저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고자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며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낸 한-미 미사일 지침개정 후속 조치와 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개발 노력을 가속화하기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추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 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이 국방개혁의 목표다”며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국방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다”며 재차 강조했다.
병영문화 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 국가의 발전에 맞춰 우리 군의 체질과 관련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 나가자”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방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높여 나가면서 장병의 인권과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거듭 강조하지만 군 스스로 이 모든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지휘관들이 이 모든 변화와 개혁의 설계자이고 집행자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은 국가적 과제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치러지도록 우리 군이 제반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하고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7/12/20171208145235_1161990_580_295.jpg)
이날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2·3군 사령관, 국방부차관, 주한 미7공군사령관 등 147명의 전군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는 포항 강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포항 과메기와 올 초 큰 화재를 피해를 본 여수 시장에서 10월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산 갓김치가 올라왔다. 특히 생산과잉으로 값이 폭락한 대봉감도 내놓아 메뉴 선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