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타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질주

입력 2017-1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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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2018 북미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긴장케 할 만한 뛰어난 차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브스가 평가했다.

포브스에서 자동차 전문 칼럼을 쓰는 피터 리옹 기고가는 스팅어가 디자인, 주행, 핸들링 면에서 모두 뛰어난 차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자인 면에서 스팅어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며 일본 자동차들이 바짝 긴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팅어는 지난 1월 ‘2017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리옹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스팅어를 시승했는데 독일, 이탈리아 스포츠 세단과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뛰어났다고 밝혔다. 스팅어는 8단 변속 기술과 V6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기아차는 BMW의 알버드 비에르만 전 엔지니어를 고용해 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기아차가 조용한 쿠데타를 벌인 셈이다.

스팅어는 ‘2018 북미 올해의 차(NACOTY)’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기아차가 ‘북미 올해의 차’의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내년 1월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기아차 세계적인 차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계기는 10년 전이었다. 기아는 당시 폴크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너 슈라이어 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구애해 기아에 합류토록 했다. 슈라이어를 기용한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 효과는 뚜렷했다. 십 년간 유럽에서 세련된 디자인의 자동차들을 생산했다. 이는 일본의 평균적인 자동차보다 더 나은 디자인을 뽐냈다고 리옹 기고가는 평가했다. 슈라이어는 현재 현대-기아차 그룹의 총괄 디자인 사장이다.

리옹은 스팅어를 몇 분만 타보면 이 차의 특별함을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했고, 4륜구동 방식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뽐낸다. 스팅어의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을 나타내고 있다. 스팅어의 가격은 4만 달러(약 4344만 원)로 라이벌 자동차들에 비해 최대 1만 달러는 싼 가격이라고 리옹은 분석했다.

스팅어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 가운데 있는 기아 배지다. 브랜드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리옹 전문가는 일부 잠재 구매자들이 한국의 기아 자동차라는 이유로 이 모델을 무시할 수 있으나 스팅어를 타본 사람들은 기아 브랜드를 반드시 재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4만 달러에 이만한 스포츠 세단 자동차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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