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 대사 “트럼프, 시진핑에게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요구”

입력 2017-1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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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로 전쟁에 더 가까워지고 있어…전쟁 나면 북한 정권 완전히 파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75일 만에 미사일 발사로 도발을 재개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북한 원유 공급을 중단할 때가 됐다고 요구했다”며 “우리는 이제 중국이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해 옳은 일을 할 기회가 왔다고 믿는다. 중국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스스로 석유 문제에 대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지난 10년간 대북 제재를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9월 정유제품 대북 선적을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여전히 중국은 하루 약 6000배럴의 석유상품을 북한에 보내고 있다. 중국은 또 하루 약 1만 배럴의 원유를 북한에 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헤일리 대사는 “이런 원유는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는 원동력”이라며 “중국이 지난 2003년 일시적으로 원유 공급을 중단했을 때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왔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미국의 제재로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 공급의 30%를 차단했지만 여전히 원유가 공급되고 있다”며 “중국의 더 많은 역할을 필요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우리는 전쟁을 절대 추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전쟁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침략 행위로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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