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승세 타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한 주간 0.54%↑

(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금 확대되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54%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의 0.51%에 비해 더욱 높아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8·2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여오다 9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1월 들어서는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아파트 등과 같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일반 아파트는 0.21%, 서울 아파트 전체는 0.26%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나 판교, 위례 등 2기 신도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라 0.04% 올랐고 경기·인천은 0.02%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 매매가는 △송파(0.60%) △양천(0.38%) △동작(0.35%) △서초(0.34%) △성동(0.33%) △성북(0.33) △강남(0.28%)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고, 양천구에서는 목동 목동신시가지2,3,5,6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작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광교(0.15%) △판교(0.13%) △위례(0.09%) △분당(0.07%) △김포한강(0.06%) △평촌(0.02%) △일산(0.01%) 순으로, 경기·인천은 △의왕(0.23%) △과천(0.16%) △광명(0.07%) △김포(0.06%) △성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10% 상승한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여 있고 이사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많지 않아 각각 0.04%씩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예고한 주거복지로드맵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다주택자들이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다주택자들이 발표될 대책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 후 처분과 보유,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임대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에 따라 향후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