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즈벡 대통령과 국빈만찬…전략적 동반자 관계 우호 다진다

입력 2017-11-23 17:00 수정 2017-11-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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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대거 초정해 경제협력 확대에 초점 맞춰…배우 이영애 씨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저녁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개최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국빈만찬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우호관계를 새로운 25년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호의 장으로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우즈벡 측 30여 명, 우리 측 60여 명 등 총 9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한·우즈벡 교류 협력을 증진시킬 관련 부처 장관들은 물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경제인도 대거 초청돼 양국의 교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친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진출 기업과 우즈벡 측에서 희망하는 국내기업 CEO, 중기중앙회장, 무역협회장 등 경제인 20여 명이 함께한다. 문화예술계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인 배우 이영애 씨가 참석하고, 우즈벡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이인섭 유공자의 손녀 이게나지 씨도 같이할 예정이다. 이게나지 씨는 우즈벡에서 거주하다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뮤지컬 배우 황건 씨와 우즈벡 출신 배우자 닐루 씨도 눈에 띄는 참석자다.

두 정상 내외는 약 약 20여 분 간 만찬 참석자를 접견한 후 만찬장으로 이동해 양국 국가 연주로 만찬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가 있은 후 샤브카트 미라마나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답사와 건배제의 한다. 만찬주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주이자 2014, 2015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약주부문 대상을 받은 ‘솔송주’를 준비했다고 청와대는 귀띔했다. 솔송주는 국내산 햅쌀과 솔잎, 송순, 누룩 등을 재료로 만든 약주다.

▲종가집 씨간장으로 양념한 한우안심과 양갈비 구이(사진제공=청와대)
▲종가집 씨간장으로 양념한 한우안심과 양갈비 구이(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국빈만찬 메뉴는 식전 먹거리로 우리 전통음료인 수정과와 전통한과인 방울강정 등을 준비했고, 죽요리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회복에 좋은 녹두 삼계죽을 준비했다. 이어 우즈벡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소개된 ‘숭채만두’가 나오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한우 안심과 우즈벡인이 선호하는 어린 양갈비를 종가집 씨간장으로 만든 불고기 양념에 재워 구운 구이를 메인 요리로 준비했다.

또 우즈벡에서도 국수를 즐겨 먹는다는 점을 고려해 전통 잔치국수를 준비했고, 후식으로 단팥죽이 나온다.

만찬 종료 후 두 정상 내외는 영빈관 1층 공연장으로 입장해 저녁 9시께부터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우즈벡 전통악기 연주자들이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을 협연하는 무대로 서막을 연다. 이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우즈벡의 전통음악과 악기에 큰 자부심을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성악가 이연성 씨가 우즈벡에서 다섯 번이나 재방송될 정도로 인기가 있던 드라마 ‘주몽’의 OST ‘하늘이여 제발’을 노래한다. 이 씨는 ‘하늘이여 제발’을 한국어로 부르다가 우즈벡어로 노래해 양국의 친숙함을 더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소리꾼 송소희 씨가 우즈벡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대장금’의 OST ‘오나라’를 부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한국 남도 지방의 대표적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주요테마로 작곡된 ‘남도 아리랑’을 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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