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페이스북 보유지분 4분의 3 매각…2012년 매각으로 대박 기회 놓치기도

입력 2017-1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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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 업체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이사인 피터 틸이 페이스북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틸은 지난 20일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의 73%에 해당하는 총 16만805주를 매각해 2870만 달러(약 312억 원)를 손에 쥐었다.

틸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매각 이유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벤처투자자이기도 한 틸은 페이스북 초창기인 지난 2004년 50만 달러를 투자해 이사에도 올랐다. 지난 2012년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했을 당시 틸의 지분율은 2.5%에 달했다.

다만 틸은 페이스북 지분 매각 타이밍을 잘못 잡아 지금보다 훨씬 큰 돈을 벌 기회를 놓쳤다고 CNBC는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IPO 이후 수개월간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약 80%를 매각했는데 그 결정이 너무 성급했던 것이다. 당시 페이스북 주가는 20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현재는 180달러를 넘는다. 페이스북은 IPO 이후 모바일로의 사업전환에 실패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는데 바로 그 시기에 틸이 지분을 대거 처리한 것이다. 당시 틸이 매각한 페이스북 지분은 금액상으로 4억 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그가 계속 주식을 쥐고 있었다면 그 가치는 현재 36억 달러로 뛰었을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인사이더스코어닷컴의 벤 실버먼 이사는 “틸과 그의 화사인 파운더스펀드는 페이스북의 상승세를 이용할 기회를 매우 많이 놓쳤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추정에 따르면 틸은 현재 2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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