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시총, 페이스북 추월

입력 2017-11-22 0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텐센트 주가, 올해만 126% 상승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5000억 달러(약 546조5000억 원)를 넘어선 텐센트는 이날 페이스북의 시총도 앞질렀다. 텐센트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전날 대비 2.38% 상승해 43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시총은 약 5220억 달러에 달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시총은 약 5190억 달러였다.

2004년 홍콩증시에서 주당 3.70달러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텐센트는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1만1000% 이상 올랐다.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만 126.69% 상승했다. 21일 텐센트의 주가는 장중 439.6달러까지 올라섰다.

텐센트는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의 지분 12%를 사들였고,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지분 5%를 인수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신생 기업에 대거 투자하기도 했다. 인도판 우버로 알려진 차량공유업체 올라에 4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한 게 그 예다.

텐센트가 시총 면에서 페이스북을 능가했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SNS다. 텐센트의 SNS 플랫폼인 위챗이 사용자를 약 10억 명에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텐센트는 중국 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또 중국 내에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미국 SNS가 접속이 차단되는 점을 고려해 텐센트의 인기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텐센트가 실리콘밸리 기업 중 선두에 있는 IT 기업을 따라잡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애플의 시총은 약 8700억 달러이며,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약 7100억 달러, 아마존은 약 5430억 달러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458,000
    • -3.71%
    • 이더리움
    • 3,029,000
    • -6.02%
    • 비트코인 캐시
    • 401,700
    • -3.78%
    • 리플
    • 711
    • -4.05%
    • 솔라나
    • 170,700
    • -3.23%
    • 에이다
    • 427
    • -2.73%
    • 이오스
    • 620
    • -1.9%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19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1.05%
    • 체인링크
    • 13,100
    • -3.82%
    • 샌드박스
    • 32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