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상품 교역조건 '사상 최악'

입력 2008-02-15 09:38 수정 2008-02-15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자재가 급등 원인...'수출 확대'로 상쇄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단가는 크게 오른 반면, 수출 단가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가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2000년=100)는 전년대비 4.1% 하락한 70.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며, 이 지수가 70.2라는 것은 100개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으로 70.2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가 이처럼 악화한 것은 지난해 수출단가는 소폭 상승한 데 그친 반면, 수입단가는 상대적으로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9.3%), 경공업제품(5.8%) 및 중화학 공업제품(0.5%) 등이 올라 전년에 비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수입단가는 반도체와 기계류의 하락으로 자본재 단가가 전년대비 1.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재 단가는 8.1%나 상승해 전체적으로 5.8%나 크게 올랐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2003년 89.0에서 2006년 73.2으로 해마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67.1까지 악확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160.5를 나타내 전년에 비해 7.4%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교역조건지수가 높아진 것은 불리한 가격조건을 수출 물량의 확대로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수출물량은 의류, 직물 등 경공업제품이 전년대비 3.0% 감소했지만, 석유제품과 중화학 공업제품이 각각 6.4%와 14.0%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1.9%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56,000
    • -2.76%
    • 이더리움
    • 4,197,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450,600
    • -7.36%
    • 리플
    • 605
    • -5.17%
    • 솔라나
    • 191,000
    • -6.28%
    • 에이다
    • 500
    • -5.12%
    • 이오스
    • 707
    • -4.46%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5.84%
    • 체인링크
    • 17,760
    • -5.53%
    • 샌드박스
    • 409
    • -4.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