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슈퍼리치, 전 세계 富의 절반 차지…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평등 심화

입력 2017-11-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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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억만장자 수 2300명·백만장자는 68만6000명

상위 1% 슈퍼리치가 전 세계 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날 발표한 ‘2017년 글로벌 부(富·Wealth)’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재산은 전년보다 6.4% 늘어난 280조 달러(약 26경7864조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재산이 5000만 달러 이상인 상위 1% 재산은 약 140조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의 42.5%에서 50.1%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상위 1%의 전 세계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2013년에는 2000년 수준을 뛰어넘고 이후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확실히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부의 불평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상위 1% 부자는 지난해보다 300명 늘어난 23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전 세계에서 재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백만장자 수는 3600만 명에 달하며 오는 2022년에 그 수는 44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230만 명의 백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백만장자 수는 2008년에 떨어졌으나 빠르게 회복해 현재 2000년 수치의 거의 세 배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백만장자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7%에 불과하지만 전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이른다. 미국은 백만장자 수가 153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이 270만 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영국이 220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은 190만 명으로, 독일에 이어 5위 였지만 오는 2022년에는 그 수가 280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68만6000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 중 약 2% 비중을 차지했으며 오는 2022년에는 그 수가 97만2000명으로 4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전 세계 성인 중 35억 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재산은 1만 달러에도 못 미친다. 이들은 전 세계 생산가능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부의 비중은 2.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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