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성과를 이룬 TFD사업단의 비결은 무엇일까. LG디스플레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TFD사업단의 리더인 김정현 단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오직 꿈꾸는 자만이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찾아낸다”며 그간의 도전과 열정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LG디스플레이 연구원뿐만 아니라 참여한 연구원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박경우 책임은 “저는 아이가 한 명 있는데 ‘아빠의 직업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이전에는 어려운 기술적인 이야기를 한참 설명했어야 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고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학생 시절 진로를 결정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나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 세 가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가지는 이룬 것 같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TFD사업단이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대면적 투명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김 단장은 “초기 연구개발 당시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한 인프라가 전혀 없던 시절이라 사실 모두가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하지만 참여기관의 핵심 역량과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조기에 대면적 인프라 구축 및 대면적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책사업은 6년의 계획으로 짜여 있었으나, TFD사업단은 1년을 단축해 5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상업화 과정에서 외부 파트너의 핵심 역량 및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끊임없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의 팀워크를 이루어 낸 것이 본 과제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유용태 책임 역시 “단장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소통을 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이러한 방안으로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지금은 경쟁사보다 2~3년을 앞서고 있는데 전략을 잘 세워서 유지해야 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국책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한사람, 한사람의 전문가로서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향후 어떠한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우리 팀원들은 더 멋지게 성장할 거라 확신한다”고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온 사업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