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세그윗2X 분열 취소에 상승…8000달러 근접

입력 2017-11-09 1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트코인 가격, 분열 기대에 상승하더니 취소했는데도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가격 추이.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7326.10달러. 사진 제공 = 월드코인인덱스
▲비트코인 가격 추이.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7326.10달러. 사진 제공 = 월드코인인덱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분열 계획이 취소된 데 영향을 받아 8000달러(약 891만 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이날 세그윗2X로 분열하려던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벨시 비트코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6명의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원활하게 비트코인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었다”며 “불행히도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분열을 두고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상태로 분열하면 오히려 비트코인의 향후 성장에 방해될 것”이라며 “이것은 결코 세그윗2X의 목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께 개발자들은 새로운 비트코인 화폐 세그윗2X를 출범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철회한 것이다.

개발자들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CNBC는 전했다. ‘크립토에셋츠’의 저자 크리스 버니스케는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생각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326.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만 70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브럴네트웍크의 야잔 바로티 대표는 “분열 기대감에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분열이 철회됐다고 했는데도 올랐다”며 “이 두 현상이 공존한다는 사실은 가상화폐 시장의 성격이 투기적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처럼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세그윗2X를 출범한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난 8월 첫 분열로 비트코인캐시가 탄생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상승했다. 지난 10월 비트코인골드가 분할됐을 때도 가격이 하락하는 듯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은 이러한 과거 경험에서 비롯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0: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37,000
    • +2.16%
    • 이더리움
    • 4,300,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471,500
    • +9.04%
    • 리플
    • 610
    • +3.92%
    • 솔라나
    • 196,700
    • +6.67%
    • 에이다
    • 522
    • +8.52%
    • 이오스
    • 727
    • +6.44%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2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7.17%
    • 체인링크
    • 18,650
    • +8.75%
    • 샌드박스
    • 414
    • +5.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