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상종가 달리는 배당주…금리인상 찾아올 내년은 '글쎄'

입력 2017-11-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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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금리 인상기 배당주 투자 효율 저하…신중한 접근해야”

배당 시즌인 연말(11~12월)이 돌아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정책을 펴고 있는데다, 문재인 정부가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이른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에 나서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올해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끌어올린 4조8000억 원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2018~2020년 연간 배당액은 이보다 두 배인 9조6000억 원으로 정했다.

실제로 배당주 투자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배당주식형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0월까지 18%를 기록했다.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특히 배당모멘텀이 극대화되는 11~12월에는 수익률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만큼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이슈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배당주 강세가 내년에도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배당주에 부담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투증권은 통화당국이 매파 성향을 보일 때 배당주 투자의 효율성은 비둘기 성향일 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집계된 2002년 이후로 금융통화위원회는 인상과 인하 기조를 각 3번씩 유지했다. 각 국면을 시장금리 상승과 하락으로 나누고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을 벤치마크(코스피200)와 비교해 살펴보면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시장금리 변화와 관계없이 수익률이 불규칙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기에는 시장금리 하락 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웃돌았고, 반대일 때는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밑도는 일관된 결과가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기조는 이제 시작이며 연간 2회 인상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된다”면서 “과거의 유사한 상황을 살펴보면, 당시 배당주 펀드의 승률은 낮게 유지됐다. 다가올 미래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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