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경제 왈가왈부]② 금리급등 와중에 30년-5년 스팁포지션 1세트 ‘5억+α’ 손실

입력 2017-11-07 10:17 수정 2017-11-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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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리인상 소수의견에 따른 긴축발작을 겪은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0년물을 중심으로 한 일드커브 스티프닝(수익률곡선 가팔라짐, steepening) 포지션의 손실은 얼마나 될까?

국고채 30년물과 국고채 5년물을 기준으로 스티프닝 포지션 한 세트를 구성했다고 가정하고 한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전인 지난달 18일부터 금리가 단기 고점을 기록했던 27일까지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5억1500만 원 가량 손실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는 채권을 빌리는 대차에 대한 수수료 등 여러 부대비용을 감안하지 않은 셈법이다. 그만큼 실제 손실은 더 크다는 이야기다.

30년-5년물간 스티프닝 포지션 한 세트는 국고채 30년물 듀레이션이 20년, 5년물이 4.5년임을 감안하면 통상 30년물을 100억 원어치 매도하고 5년물을 400억 원어치 매수하는 것으로 구축된다.

3대 민간신용평가사 평균 지난달 18일 국고채 30년 지표물 17-1(2017년 첫 번째 지표종목)호 금리는 2.375%, 국고채 5년 지표물 17-4(2017년 네 번째 지표종목)호 금리는 2.14%였다. 이후 27일 각각의 금리는 2.405%로 같아졌다. 같은 기간 국고채 30년물은 3bp 오르는데 그친 반면, 국고채 5년물은 26.5bp나 치솟은 것이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실제 단가로 보면 국고채 30년물은 9493.95원에서 9440원으로 53.95원 떨어진 반면 국고채 5년물은 9956.07원에서 9840.63원으로 115.44원 급락했다. 매도했던 30년물 금리는 덜 오른 반면, 매수했던 5년물 금리는 더 오르면서 손실을 더 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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