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5년만에 국빈 방한…7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입력 2017-11-03 11:56 수정 2017-11-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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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국회 연설…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초청에 따라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의 국빈 방한이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한다. 공항도착 행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가 영접하며 21발의 예포 발사 등 국빈 예우로 진행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받는다. 이번 평택기지 방문은 청와대가 “주한미군이 평택기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봤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전달해 이뤄진 것이다.

남 차장은 이번 평택 기지 방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 통수권자로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과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그 무엇보다 상징적으로 잘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두 정상 간 친교 산책 순으로 경내에서 이뤄진다.

이에 대해 남 차장은 “두 정상께서는 회담을 마치고 상춘재에서 별도로 만나 환담하는 두 여사와 합류해 지난 6월 방미에 이어 내외간의 우의를 다지는 친교 시간을 가지게 된다”며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남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3번째로 이루어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정상 내외와 양국의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문화 공연을 포함한 국빈 만찬이 개최된다. 우리 측은 국빈 방한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춘 만찬과 클래식과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 그리고 K-pop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둘째 날인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중에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과의 만난 후 우리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 부의장, 원내대표, 외통위원장, 국회사무총장과의 사전환담을 하고, 이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남 차장은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국가 순방 중 유일하게 미국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에 대한 연설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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