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항혈전 항체치료제 국내 철수…국산 '독점시대' 개막

입력 2017-10-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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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이수앱지스 개발 '클로티냅' 점유율 확보

국내 항혈전 항체치료제 시장이 20여년 만에 100% 국산화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관련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의약품정보제공서비스 드럭인포에 따르면 한국릴리가 1997년 1월 첫 출시한 항혈전 항체치료제 '리오프로'가 20여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100% 외투기업이다.

리오프로는 관상동맥 혈관확장술(PTCA) 시술 중에 일부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허혈성 심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보조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항혈전 항체치료제는 외산 리오프로와 국산 클로티냅까지 총 두 종류 제품이 국내에 공급되어 왔다.

클로티냅은 2007년 코스닥 희귀질환치료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오프로와 동일 성분의 항체치료제다.

한국릴리의 리오프로 시장 철수는 점유율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시장 진출 이후, 10년간 유일한 항혈전 항체치료제로 독점시대를 걸어왔던 리오프로는 2007년 경쟁제품 클로티냅의 등장과 함께 급격한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보여왔다.

클로티냅은 오리지널 약품 리오프로와 동일한 효력에도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항혈전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후 급격하게 성장해온 클로티냅은 올 초까지도 리오프로를 점유율 측면에서 8대 2 수준으로 압도해왔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효능이 검증된 제품이라면 오리지널 약품보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그간 R&D 연구단계에서 평가 받은 국내 바이오 업계가 실질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는 만큼, 향후 오리지널 약품의 아성을 넘는 사례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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