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예비 졸업생 시기별 취업전략 마련 필요"

입력 2008-0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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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관리 및 관심분야 인턴십 경험 등 단계적 준비 거쳐야

대학가의 동계졸업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졸업생 및 대학 4학년 등의 예비 졸업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을 시기이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0일 "대학 4학년생들은 올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졸업식 전에 취업에 성공하느냐 취업재수를 하느냐가 결정된다"며 "특히 상반기는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흘러 보내기 십상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만큼 각 시기별로 취업을 위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다음은 15명의 취업컨설턴트의 의견을 종합해 인크루트가 제시한 예비 졸업생의 상반기 취업준비 일정표.

◆본격적인 진로 정하기: 1~2월

취업컨설턴트들은 "취업준비의 첫 단계는 본인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는 진로 탐색"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사결과를 보면 취업전선에 나서야 할 4학년도 무려 40.5%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급한 마음에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 모색 없이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 아니라 취업이 되더라도 적응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인크루트는 "진로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며 "직업정보나 분야의 선배를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학교의 취업정보실이나 취업사이트를 통해 직무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인크루트는 "개강 전 취업정보실을 찾아 담당 선생님과 친해두고 고민 상담은 물론 인턴십이나 추천채용에 관련된 정보를 선점할 수 있는 등 일년 내내 도움이 된다"며 "아울러 취업 관련 과목을 만든 대학도 많으므로 이를 수강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목표 기업ㆍ직종 설정: 3월

인크루트는 "진로를 선택했다면 목표 기업과 직종을 설정하고, 그 기업에 실제 지원한다고 생각하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입사지원서를 쓰다 보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것에 중점을 둬서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조금씩 업데이트를 해나가면 완성도 높은 입사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도 설정했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면, 이를 토대로 연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통상 3월에는 상반기 공채와 채용박람회, 캠퍼스 리크루팅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가해 현장 면접을 보는 등 정보가 부족한 대학 4학년생이 적극 활용할 만 하다.

인크루트는 "특히 분야별 특화박람회에 참가하면, 맞춤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신속한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서 취업사이트에 맞춤 채용정보나 뉴스레터 등을 신청해 최근 취업트렌드와 채용정보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하계 인턴 등 정보수집: 4월

4월은 일반적으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시기이다.

인적성검사는 말 그대로 지원자가 자사의 인재상과 부합하고 해당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인적성검사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기업들의 인적성검사 패턴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인크루트는 "하계 인턴십을 노리는 4학년이라면, 4월부터 1학기 동안 채용사이트와 기업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인턴 공고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아직까지 학과공부 외에 활동을 한 적이 없는 4학년이라면, 학교동아리나 온오프 등의 동호회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대외활동은 이력서 작성에도 좋은 사례로 제시될 수 있으며, 관심분야에 대한 선체험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면접분비 등 실전대비 연습 필요: 5월

5월은 상반기 공채 기업들의 면접이 한창 진행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최근 면접 트렌드는 물론 취업사이트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면접정보를 수집해두면 하반기 공채 지원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욱이 면접정보를 기업 채용홈페이지의 인재상과 비교하면 기존 면접 질문 외에 예상 질문까지 유추해볼 수 있다.

인크루트는 "특히 5월은 대학 축제의 계절"이라며 "5월에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같은 목적을 가진 친구들을 찾아 스터디를 결성하면 경쟁심리 때문에 흐려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점 관리 및 인맥구축도 중요: 6월

6월은 기말고사를 끝으로 1학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최근 대학생들을 살펴보면 전공 공부보다는 영어나 자격증과 관련된 책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

취업 전문가들은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은 뛰어난 영어점수나 자격증보다 기본을 갖춘 성실한 인재"라며 "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점으로, 지원하는 분야에 오랜 기간 관심을 가지고 전공지식을 충실히 쌓았는가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험은 물론 레포트나 조별과제도 신경 써서 1학기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크루트는 이어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를 찾아서 학교 선배를 찾아가 취업 성공기와 현장이야기를 들으면 이제까지 준비한 것을 재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무경험 축적 기간: 여름방학

취업전문가들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여름방학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처럼 예비졸업생인 4학년에게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취업갈림길이 나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 기간 중 예비졸업생들은 아르바이트나 인턴, 공모전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취업전문가들은 "특히 중요한 것은 경험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며 "실전 경험을 많이 쌓되, 희망 직무와 관련성 있는 경험을 쌓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방학 동안 진행되는 취업캠프에 참여하고, 하반기 채용동향을 체크하고 제출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여름방학 기간 중에 준비할 사항으로 취업전문가들은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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