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산후조리원서 연간 신생아 500여명 전염병 걸려

입력 2017-10-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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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감염증과 폐렴 등 전염병에 걸리는 신생아와 산모가 한해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비싼 곳은 2000만 원에 달해 가장 저렴한 곳 70만 원과 29배 차이를 보였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걸린 신생아 등의 수는 2013년 49명, 2014년 88명, 2015년 414명, 2016년 489명으로 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77명이 감염돼 연말에는 500명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감염이 가장 많았던 질병은 로타바이러스감염증으로 138명이 걸렸다. 로타바이러스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 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가 주로 걸린다.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대부분은 회복하지만, 매우 드물게 사망하기도 한다.

이 외에는 감기(120명), RS바이러스감염증(54명), 장염(31명), 기관지염(30명), 뇌수막염(20명), 폐렴(16명), 요로감염(16명), 패혈증(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생아실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신생아당 적어도 1.7㎡의 면적을 확보하고, 신생아 요람은 90㎝ 이상 간격을 둬야 하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공간 확보가 안 되는 것으로 복지부는 파악하고 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의 감염사고가 2013년부터 3년간 9.4배 증가했고, 결핵과 뇌수막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민간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후조리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산모 2명 중 1명은 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전국 산후조리원 수는 작년 612곳, 올해 6월 현재 614곳이다. 지난해 전체 산모·신생아의 46.6%가 산후조리원에서 관리를 받았다.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최고 2000만 원, 최저 70만 원이었다.

전국 평균 요금(일반실·2주 기준)은 234만 원이었다. 요금인 높은 지역은 서울 314만 원, 경기 234만 원, 대전 231만 원, 충남·울산 227만 원 등이었다. 낮은 지역은 전남 123만 원, 경남 156만 원, 전북 157만 원, 부산 167만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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