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너 마저...?

입력 2008-02-04 15:21 수정 2008-02-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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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 자금 유출 발생...1개월 수익률 -12.93%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졌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중국 시장의 조정 등으로 거의 유일한 펀드투자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브릭스펀드가 최근 휘청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브릭스펀드의 설정액은 전일대비 37억원 감소했다.

그 전 28일에는 269억원, 29일 172억원, 30일 130억원 등 증가세는 유지되기는 했지만, 증가 폭은 확연하게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처럼 자금 유입이 감소한 적은 지난달 25일 -341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해외주식형 펀드 중 2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전무했다.

'봉쥬르차이나주식 1'에서 49억원의 가장 큰 자금 유출이 일어났으며,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에서 48억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에서 37억원 순으로 자금이 감소했다.

이처럼 수탁고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수익률 부진 탓이 가장 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브릭스펀드의 1개월 유평평균 수익률은 -12.93%로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 유형평균 -14.64%와 별반 차이가 없다. 3개월 기준으로는 -15.28%를 기록중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NH-CA자산운용의 '파워브릭스주식Class A 1'의 1개월 수익률이 -10.37%로 가장 양호했으며, 알리안츠의 '브릭스주식투자신탁(자) 1ClassC(F)'이 -12.40%를 기록중이다.

브릭스펀드의 대표격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의 경우는 한달간 -12.85%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브릭스펀드의 부진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권정현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브라질이나 러시아가 급격한 조정을 받기도 한 탓도 있고,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했을 때 브릭스를 포함한 이머징 시장은 탈동조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브릭스 지역이 글로벌 시장과 동조화가 진행중이라 수익률이 부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펀드의 자금 유출에 대해서 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의 자금 환매는 약 5~9영업일 이전에 신청된 것으로 추정할 때 1월 중순 이후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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