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가계부채종합대책, 진단은 중증 처방은 감기약 수준”

입력 2017-10-25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종합대책에 대해 “진단은 중증 처방은 감기약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총량 대책과 차주별 대책을 수립한 건 의미가 있지만, 대책에 심각한 허점과 정책 공백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먼저 “갭투자를 막으려 대출 규제를 할 경우, 소득이 높은 계층만 대출이 가능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마디로 갭투자 막으려다 ‘갑 대출’만 받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자영업자 대책은 대부분 재탕, 삼탕”이라며 “이름만 바꾼다고 해법이 되는 게 아니다. 기존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보다 근본적인 가계부채 대책 수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출 수요를 줄일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더 고금리의 사채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계층이 어떤 부문 대출하는지 살피고 타겟팅 해야 한다. 장밋빛이 아닌 실질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한다면, 정부는 더 먼저 더 강하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서 “한정된 재원을 아껴 쓰고 투입해야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의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14,000
    • -0.01%
    • 이더리움
    • 4,304,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5.12%
    • 리플
    • 613
    • +1.49%
    • 솔라나
    • 199,100
    • +3.91%
    • 에이다
    • 524
    • +4.59%
    • 이오스
    • 727
    • +2.68%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50
    • +2.5%
    • 체인링크
    • 18,660
    • +5.36%
    • 샌드박스
    • 413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