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형제의 난' 재점화

입력 2008-02-04 10:02 수정 2008-0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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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ㆍ정호 회장, 조양호 회장 상대 소송 제기

지난 2005년 故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재산분할 문제를 놓고 다툼을 벌였던 한진家 2세들이 다시 한 번 갈등을 겪게됐다.

4일 한진그룹측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조남호 한진중공업 그룹 회장(2남)과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4남)이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정석기업을 상대로 故조중훈 회장 기념관 건립을 놓고 '손해배상청구 및 상속지분 이전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한진家 2세들의 법정 다툼은 지난 2005년 정석기업 차명주식 증여소송을 시작으로, 2006년 브릭트레이딩 관련 민·형사소송에 이은 세 번째로 기록됐다.

한진그룹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故조 회장의 사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부암장' 내에 기념관 조상 약속 불이행에 따른 정신적 피해보상 및 상속지분 이전등기 이행요구가 이번 소송의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소송 제기는 그동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약속했던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불신의 결과물"이라며 "부암장을 사유재산처럼 두는 것을 묵인할 수 없어서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측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그룹 계열분리 당시 부암장 내에 故조 회장의 기념관을 설립하는 조건으로 '부암장'을 정석기업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것.

한진그룹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대응할 입장이 없다"며 "추후 관련사실을 검토해본 뒤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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