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4층까지 태양광 관통…지상엔 3만㎡ 공원

입력 2017-10-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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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빛과 함께 걷다'의 조감도.(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빛과 함께 걷다'의 조감도.(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강남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의 설계가 구체화 됐다. 영동대로 상부에는 뉴욕 센트럴파크 급의 대규모 공원이 생기고, 밑으로는 지하 4층 깊이까지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가 영동대로 국제현상설계공모에 당선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적인 건축가로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캠퍼스센터(ECC) 설계자로 유명하다.

앞서 서울시는 국토부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동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6월부터 국제현상 설계공모를 진행해왔다.

이번 설계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 깊이의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영동대로 상부에는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의 라이트빔이 설치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해 빛을 지하로 내려보낸다.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특징짓는 핵심시설이라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시설 전체로 확산시켜서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영동대로 상부에는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와 견줄만한 약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광장 중앙은 콘서트나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워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은 정림건축, 공간건축, 유신·태조·선진 엔지니어링 등 건축·엔지니어링 분야 전문회사들로 구성됐다. 시는 설계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12월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는 2019년 1월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새로운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시민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토부 등 여러 관련부처와 협의해 당선작의 가치와 장점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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