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20대 여성 A 씨가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가운데 이 여성이 과거 티켓다방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A(27) 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 씨가 2010년 출소한 이후 티켓다방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고 제보했다. 경찰 측은 "A씨가 올 5월부터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었다"라며 "티켓다방에서 근무한 적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A 씨는 에이즈에 걸린 채 성매매를 한 일로 2년 동안 복역한 뒤 출소한 후 보건소를 통해 에이즈 감염자로 매년 관리를 받아왔다. '티켓다방'에서도 성매매를 했던 전력이 드러날 경우 부산지역 에이즈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
A 씨가 지적장애 2급이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A 씨는 올 5월부터 석 달간 피임 기구 없이 10~20차례의 성매매를 했다. 심지어 동거중인 남자친구는 A 씨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은 A 씨와 동거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성매수한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다.